청소년기의 정신과적 문제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


청소년기는 소아기와 성인기 사이의 변천기로서, 한 인간이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인 모든 면을 통합하여 인격을 완성해 나가고 사회인으로서 기능을 성취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이다. 미국 정신의학 협회에서는 청소년기를 성적, 정신 사회적 성숙을 일으키는 신체적, 정서적 과정으로 시작되어 독립과 사회적 생산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시기까지로 잡고 있다.

청소년기는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가장 극심한 혼돈과 좌절, 도전과 격동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개인의 삶과 사회생활의 바탕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이 과정을 통해 성인의 성격구조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청소년기에 보여주는 행동들은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어떤 학자들은 이 시기의 격렬한 행동은 정상적인 것으로 성숙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청소년기는 기분의 변화가 심하여 우울, 불안 및 절망감을 보이다가도 의기양양하고 정열적인 상태를 보이기도 하며, 어떤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철학에 많은 관심을 보이다가도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 부모에 대한 압박감,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와 적대감정, 자살에 대한 공상, 이성에 대한 관심 등 변화가 극심한 시기로 보기도 한다. 청소년기를 격동(폭풍)의 시기라 부르는 학자도 있다.

Anna Freud는 모든 청소년이 정상적인 정신증을 겪는다고 하였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는 대부분(80%)의 청소년들은 극심한 정서적 혼돈이나 정신과적 증상이 없이 청소년기를 잘 보내고 있다고 본다. 청소년의 정서적 불안정과 충동적인 행동을 일시적이고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정신의학적 문제의 개요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1. 시험 불안, 입시병, 고3병 (☞상세 정보)

청소년기 고유의 불안 이외에도 한국 사회에서는 "입시병"이나 "고3병"으로 불리는 시험과 연관된 불안이 문제가 된다. 근래에는 대4병이라는 용어까지 새로 생길 정도로, 청소년에게는 시험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되어 정신과적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시험 불안은 시험과 같은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느끼는 걱정 또는 두려움이다. 이러한 불안이 심한 경우 학습을 방해하고 시험을 치르는 동안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두통, 피로, 현기증, 식욕부진, 시력장애, 기억력 장애, 불면증 등을 호소하거나 우울, 불안 등 정서장애가 나타난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다른 정신병리로 발전하거나, 학업포기, 등교거부, 가출, 비행, 약물남용, 자살 등의 원인이 된다.

시험불안이나 입시병에 걸리기 쉬운 경우를 열거해 보면, 과거 성적이 부진하고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 내향적이거나 소심하고 강박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 진로 선택에 갈등이 많은 경우, 부모나 자신의 보상심리로 인하여 일류 집착증에 빠진 경우, 부모-자식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불화가 있는 경우, 각성제나 수면제를 남용하는 경우, 기존에 정신적 질환이나 만성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겠다.

치료는 시험불안의 인지적 요소와 정서적 요소를 수정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 바이오 피드백, 이완훈련, 체계적 탈감작, 인지행동수정, 합리적 감정치료, 인지치료, 학습기술훈련과 같은 학습상담 등이 있다. 물론 부모상담이 같이 시행되는 것이 좋다.

2. 식사장애 (혹은 섭식 장애) (☞상세 정보)

1) 비만(obesity)

청소년기에는 신체변화나 식사가 매우 예민하고 중요한 관심사이다. 체중 및 비만의 문제와 관련하여 다이어트나 살 빼기, 혹은 반대로 과식이나 폭식의 문제가 발생한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나 지나친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 등도 문제가 된다. 비만한 십대는 비만한 성인이 되는 경향이 있다.

2) 신경성 폭식증 (탐식증) (bulimia nervosa)

반복되는 폭식과 이에 동반되는 구토, 이뇨제나 하제의 복용, 단식 및 다이어트, 지나친 운동을 특징으로 한다. 십대와 젊은 성인 여자에게 흔하다(1-10%). 일부는 몸무게가 줄기도 하나 대부분은 정상범위의 체중을 유지한다. 위산의 구토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고, 위통 및 탈모현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자살이다. 행동치료, 인지치료, 정신치료, 가족치료, 약물치료(특히 항우울제)가 도움이 된다.

3) 신경성 식욕부진증 (anorexia nervosa)

자신이 비만하지 않은데도 신체상의 왜곡으로 뚱뚱하다고 생각하여 극심한 단식을 하고, 이로 인한 지나친 체중의 감소(정상 체중의 20%이상 감소)와 무월경이 나타나게 된다. 8세부터 30세까지 비교적 교육수준이 높고 영리하고 행실 바른 매력적인 여성에서 흔히 나타난다. 부모들이 모범적인 아이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학생이지만 위축되기 쉽고, 우울증에 쉽게 빠지며 완벽주의에 사로 잡혀있는 경향을 보인다. 가족은 표면적으로는 평온한 것 같지만, 가족구성원들이 서로의 생활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과도하게 간섭하고 갈등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한다. 치료의 당면 목표는 다시 먹게 하여 체중을 회복하는 것이지만, 영양요법, 행동치료, 인지치료, 개인 및 집단 정신치료, 약물치료, 가족상담 등이 포괄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여러 가지 신체적 합병증을 초래하는데 구토에 의한 식도파열, 탈수, 전해질 부족, 허약, 탈진, 심장부정맥, 저혈압 등을 일으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3. 사회공포증

특정한 대인관계나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하고 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상황에서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며, 식은 땀이 흐르고 목소리와 손발이 떨린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걱정하며 회피하는 모습이 동반된다. 소위 대인 공포증이 여기에 해당된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집단치료가 시행된다.

4. 공황장애 (☞상세 정보)

급성불안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심리적으로는 죽을 것 같다, 미쳐버릴 것 같다, 사고를 저지를 것 같은 두려움, 공포가 있으며, 신체적으로 호흡곤란, 질식감, 어지러움, 실신감, 심장박동항진, 근육경련, 발한, 흉부압박감, 흉부통 등이 동반된다. 저혈당, 갈색세포종, 갑상선기능항진증, 약물의 금단증상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극적으로 좋아진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이다.

5. 강박장애 (☞상세 정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떤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상태를 말한다.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가 있는 경우 손을 지나치게 씻거나 오염대상을 강박적으로 피하며, 의심하는 강박사고가 있으면 확인을 하는 강박행동이 뒤따른다. 성적이거나 공격적인 내용의 강박적인 사고만 하는 경우도 있으며, 정확하게 일을 하거나 대칭을 추구하려는 것 때문에 행동이 느려지는 경우도 많다. 죽음, 우주관, 종교적 사고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복적으로 머리를 뽑는 행동도 보인다.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주된 치료방법이다.

6. 신체형 장애

명백한 병리적인 소견이 없고 원인이 뚜렷하지 않는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대개 내외과계 의사들을 방문하며 반복적인 검사와 진찰을 해서 적절한 신체적인 원인을 찾아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증상이 신체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증상의 종류에 따라 신체화장애, 건강염려증, 전환장애 등이 있다. 정신과적 치료에 저항하는 경우가 많고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다. 소위 병원 쇼핑(hospital shopping)이 많다.

7. 수면장애

불면증, 수면과다증, 수면각성주기의 장애, 몽유증, 야경증, 악몽증 등 다양한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지침

  •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라.
  •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을 수면 장애 전의 수준으로 제한하라.
  • 중추신경계 작용약물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흥분제)을 중단하라.
  • 낮잠은 피하라.
  • 하루의 이른 시간에 격렬한 운동을 실시하라.
  • 초저녁의 흥분을 피하라. TV 대신 라디오나 편안한 독서로 바꿔라.
  •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체온을 올릴 수 있도록 뜨겁게 20분 정도 목욕하라.
  • 매일 일정한 시간에 먹고, 잠자기 전에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라.
  • 점차적인 근육이완 또는 명상과 같은 초저녁 이완 요법을 실시하라.
  •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라.

8. 우울증 (☞상세 정보)

우울증에 걸린 청소년은 학업에 대한 집중곤란, 흥미 상실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학업을 포기하고 등교거부를 하는 등 전반적 사회생활에 대한 위축과 의욕상실을 보인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반항적이 되어 가족과 잦은 마찰을 빚게 되고, 심한 경우는 가출을 해서 알코올 등의 약물남용과 비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매사에 즐거움을 못 느끼고 의욕상실, 무력감, 절망감을 경험하며, 행동이 느려지고 수면장해(과다한 수면 혹은 불면증), 식욕장해(식욕감퇴 혹은 과다한 음식섭취)를 보이며 체중의 감소가 있다. 죄책감, 허무, 처벌에 대한 망상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9. 자살 (☞상세 정보)

한국의 청소년 자살율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현재 자살은 청소년 사망원인 중 매우 높은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족들의 죄책감으로 청소년 자녀의 자살을 정확하게 보고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청소년기 자살의 유발 요인으로는 부모 사이의 불화, 부모와의 불화, 부모상실, 부모의 이혼, 가까운 친구 관계의 깨어짐, 진학실패 및 성적부진, 권태감 등이 있다.

심리적으로는 입시부담, 학교 내 폭력, 부모의 처벌에 대한 공포 등의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거나, 부모나 선생님에 대한 강한 분노감정으로 인하여 보복심리에서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못난 자기를 처벌하기 위한 경우, 혹은 죽은 친구나 부모를 저승에서 만나기 위한 재결합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자살하기도 한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이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 자살의 경보 / 신호

  •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멀어진다.
  • 죽음과 내세 혹은 자살에 관해 이야기한다.
  • 아끼던 소유물을 주어 버린다.
  • 약물이나 알코올 남용
  • 분노, 권태, 냉담함과 같은 성격의 급격한 변화
  • 지나치게 외모에 무관심하다.
  • 일이나 학업에 집중하지 못한다.
  • 학교를 빠지거나 일상활동을 거른다.
  • 몸에 이상이 없는데 신체적 이상을 호소한다.
  • 평상시보다 훨씬 많이 혹은 적게 잠을 자거나 먹는다.
  • 자존감의 상실
  • 무력감, 좌절감, 극도의 불안감, 혹은 공포감

10. 정신병

청소년기는 성인의 정신질환 중, 정신분열증,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이 발병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그에 대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1) 정신분열증 (☞상세 정보)

심인성 질환이 아닌 뇌의 질환이라는 것에 연구자들의 의견이 일치된다. 평생 유병율은 약 1%정도이며 발병연령은 사춘기에서 30세 이전까지인 경우가 많다. 사고장해(횡설수설, 동문서답, 비현실적인 사고, 비논리적 사고, 망상), 지각장해(환각과 착각), 정동장해(감정표현이 무디어지거나 부적절함), 그리고 행동 장해와 인격이 와해된 모습을 나타낸다.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가 된다. 약물치료의 중단이 재발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2) 양극성 장애 (☞상세 정보)

정신과적 질환 중 유전적인 경향이 가장 강한 질병이다. 조증이란 비정상적으로 의기 양양하거나 과대하고 과민한 기분을 보이면서, 자존심이나 자신감이 지나치고, 수면욕구가 감소하며,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고, 주의가 산만하며, 목표지향적 활동이 지나치게 증가하며 쾌락적인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대개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며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다. 약물투여로 추가적인 재발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11. 사이버 중독증 (☞상세 정보)

12.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상세 정보

부주의나 주의 산만, 집중력 장애, 과잉 행동과 충동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기에 발생하는 질병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청소년기까지 지속되어 학습능력의 장애, 대인관계의 문제, 자존심의 저하, 원만한 사회생활의 어려움 등이 생겨 청소년 비행이나 우울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13. 약물남용 및 의존 (☞상세 정보)

청소년의 음주, 흡연, 본드나 부탄가스 흡입, 환각을 목적으로 하는 진해거담제의 이용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의 66.9%가 술, 담배, 본드, 가스, 대마초, 히로뽕 등 중 한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1995년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음주 78.7%, 흡연 29.9%, 각성제 14.7%, 수면제 3.3.%, 대마초 0.7%, 본드/신나 1.6%로 나타났는데 최초 경험시기는 대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이 가장 많았다.

본드나 부탄가스와 같은 흡입제는 정신활성작용을 하는 다양한 화학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서, 중추신경계에 대한 억압작용으로 자기억제력의 상실, 도취감, 어지러움, 기억상실, 집중력 결여, 혼돈, 운동 실조증, 간질발작과 같은 증세를 유발하며, 신체적으로는 간, 심장, 신장 및 골수에 대한 치명적 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불법 약물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과 태도, 가치관, 성격 특성 면에서 매우 다른데, 학업성취의 동기가 낮고 지나치게 독립심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고, 반사회적 비행행동에 연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반항, 우울, 자기 비하감을 나타낸다.

14. 품행장애 혹은 청소년 비행

비행 청소년 혹은 청소년 비행은 엄격한 의미에서는 의학적인 용어라기 보다는 법률적인 용어에 가깝다. 비행이라는 것은 반사회적인, 즉 법을 어기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의미한다. 청소년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 물건을 훔치거나 가출을 하는 등의 행위를 나타낼 때, 이것을 단순하게 청소년 비행 혹은 청소년기의 행동 특성의 하나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신과적으로는 이러한 청소년 비행이 하나의 정신의학적 질병일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실제로 전체 비행 청소년의 약 70% 정도에서 정신의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질환을 같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품행장애란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나이에 맞는 사회 규범 및 규칙을 위반하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적 행동, 재산의 파괴, 거짓말 또는 도둑질, 가출이나 무단 결석과 같은 심각한 규칙위반 등이 있다.

품행장애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심리적으로는 자신의 불안에 대한 방어, 어린 시절의 부모-자식 관계로 돌아가려는 시도, 모성 결핍의 결과, 자기 통제를 내재화하는데 실패한 것들이 원인이 된다. 사회적 원인으로는 자신에게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시도, 물질만능의 사회풍조에서 배운 물질을 얻으려는 목적, 친구들 사이에서 일정한 위치를 획득하려는 동기, 일관성 없는 양육 과정의 결과 혹은 과밀학급이나 처벌 위주의 학교지도 등을 들 수 있다. 생물학적 원인도 있는데, 유전, 남성호르몬의 영향, 중추신경계의 이상, 낮은 지능의 결과로 품행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품행장애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이러한 원인적인 요소를 이해해야 하며, 개인상담, 집단상담, 행동치료가 필요하고 동반된 우울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충동적 행동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이 유의할 점은 여러 분야의 치료진에 의한 포괄적인 접근(multimodality treatment program)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관된 규칙과 예상되는 결과를 가지는 환경적 구조(environmental structure)가 필요하고, 가정에 문제가 심한 경우, 가족 치료가 필수적이고 심지어 가정에서 떠나게 할 필요도 있다.

15. 간질

신경계를 침범하는 여러 질환의 경과 중 또는 그 결과로서 일어나는 중추신경계 기능의 갑작스럽고 일시적인 장애로서, 하나의 질환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증상이다. 뇌의 어떤 부위에서 시작되는 갑작스럽고 과도한 신경세포의 전기방전에 의해 반복적인 의식상실, 경련운동, 감각증상, 자율신경 증상 및 정신증상이 나타난다. 평생에 한번 발작을 경험할 확률은 8-9%로 추정되며, 최소한 0.5%는 간질을 가지고 있다. 대개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약물에 반응이 없는 경우 수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16. 청소년 성문제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인간은 외로움과 투쟁하게 된다.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며 또한 성인도 아닌 상태에서 이들은 자신이 소외자라고 느끼면서 아무도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고, 진학이나 취업 때문에 집을 떠나있는 경우는 극심한 고독감을 느껴서 타인과의 특히 이성과의 밀착된 관계를 원하게 된다. 사춘기의 조기 발현으로 인하여 성 관계를 위한 신체적 준비는 되어있으나, 심리적, 사회적 준비는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로 오늘날 우리 문화의 성 개방 풍조는 이들에게 심각한 갈등을 안겨주고 있다.

무분별한 성행위, 성폭력, 혼숙, 10대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성병 등이 문제가 된다.

17. 외상성 뇌손상

현대 청소년의 생활에 미치는 오토바이 혹은 자동차의 영향은 매우 크다.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내적 욕구의 충족과 심리적 갈등의 해소에 이용될 수 있는데 과속을 통하여 자신의 분노, 힘, 반항, 성인 세계로부터의 독립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교통사고의 증가, 폭력의 증가 등으로 현대의 청소년은 두부외상에 의한 뇌손상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결과 기억장애, 학습능력의 장애, 성격의 변화 충동적 행동 등의 정신적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 자료를 개인적인 학습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시려면 사전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e-mail: childpsy@drchoi.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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