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어린이

참사랑 신경정신과/소아청소년 정신건강 클리닉
이미숙

2002년 10월 5일 광주전남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연구회 2002년 추계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이곳에 싣는 것을 허락해주신 필자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학습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을 원하시면 필자의 사전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얼마 전 부부가 34개월 된 남자아이를 데리고 방문하였습니다. 아이가 공격적이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표현에 의하면 아이는 놀 때 자기 뜻대로 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으면(간혹 특별한 이유 없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조건 때리거나 문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부모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이 아이의 그런 행동들에 대해 귀엽게 또는 '어리니까....' '크면 좋아지겠지'하며 받아줬는데 갈수록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집안에서만 있을 때는 별문제가 안 된 듯 싶었는데 아이가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또래 아이들 손을 물거나 얼굴을 할퀴는 일이 자주 발생했고 다른 부모들의 '기피대상'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물고 오면 때리기도 하고 똑같이 물어주기도 했지만 고집만 더 세어지고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곧 유치원에 가야 하는데 다른 아이들을 때려 유치원을 제대로 다니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는 자신들의 훈육스타일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거나 돌보는 사람들이라면 꼭 위와 같은 경우는 아닐지라도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거나 혹은 아이가 맞고 온 경험을 한번쯤은 하셨을 것입니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겠지', '아이들끼리 놀다가 그런 건데....' 또는 '너도 같이 때려줘라'하고 무심코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말들 속에는 공격성을 암암리에 묵인하는 태도가 내포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의 공격성은 타고난 기질과 자연스런 내적 욕구로 시작하지만 부모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의 양육태도나 사회 또는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물론 이런 일들이 단 1회로 끝나는 것이라면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커다란 배에 뚫린 작은 구멍을 미리 막는다면 나중에 배가 그 구멍으로 인해 가라앉는 일을 막을 수 있겠지요?

공격적 행동의 정의

공격적 행동이란 타인이나 자신에게 상처나 해가 되는 행동을 일부러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때리고, 물고, 차고, 밀고, 성질을 부리고, 욕설을 하며, 물건을 부수거나 던지는 것과 같은 행동들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런 공격성의 목적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해주도록 강요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요구에 복종하지 않으려 하거나 자신의 공격적인 행동을 벌주려고 하면, 공격적인 아이들은 더욱 호전적이고 통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보통 입니다.

공격성은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행동 교정을 뒤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발달과정상 나타나는 공격적 행동

발달의 어느 한 시점이 되면 많은 아이들이 때리고 물고 할퀴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런 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시기는 돌 무렵인데 어린애들은 자기 힘을 과시하고 시험하는 한 방법으로서 위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걸음마기(15개월-3세)가 되면 자기 자신을 주장하거나 자율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다소 공격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는 그들의 언어표현이 아직 미숙하여 말 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것으로 대부분은 부모의 훈육에 의해 조절되지만 부모가 적절한 양육태도를 취하지 못한 경우 '분노발작(temper tantrum)'으로 지속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때리거나 물고, 장난감을 던지거나 부수는 등의 거친 행동을 했을 경우 어떤 부모들은 아이를 똑같이 물거나 때려 주어 그 행동을 고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그런 태도는 매우 좋지 않은 데,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물고 때리는 것과 같은 신체적 공격성이 허용된다는 것을 가르칠 뿐입니다. 만약 아이가 거친 행동을 한다면 부모는 아이를 아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아동이 그런 행동을 왜 하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들의 공격적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많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왜, 공격적 행동이 나올까?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원인은 다양한데 대충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부모의 일관성 없는 양육태도입니다. 2세 경의 분노발작이 대표적 인데 아이는 자신의 욕구가 즉각적으로 만족되지 않을 때 소리치거나 뒹굴고 주변의 물건을 던지거나 발로 차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부모의 일관성 없는 양육태도, 아이의 욕구에 무딘 반응, 아이의 자율성에 대한 처벌적 태도는 아이에게 많은 좌절을 경험케 하는데 이의 결과가 분노발작입니다.  

두 번째는 아이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선택적 강화가 주어진 경우입니다. 평상시에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다소 무관심했던 부모가 아이가 공격적 행동을 하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만족해하고 그런 긍정적 강화는 아이의 공격적 행동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부모를 포함한 공격적인 주변 사람들의 영향입니다. 아이들은 주변의 공격적인 인물을 통해 직접 공격적 행동을 배우게 됩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공격적인 아동들의 부모들을 조사했더니 그들 역시 처벌적이고 공격적이거나 과도하게 허용적인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신체적으로 처벌하는 경우, 부모는 아이의 화를 자극하고 아이에게 공격적 행동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아이는 공격성이 점점 더 증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부모가 너무 허용적 이어서 아이의 공격적 행동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을 경우 역시 아이는 자신의 공격적 표현을 더 자주 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너무 허용적인 부모나 너무 처벌적인 부모 모두 아이가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TV, 비디오, 영화, 컴퓨터 등 매체를 통한 학습입니다. 아이들이 폭력적인 프로그램을 자주 접하게 되면, 평상시 잘 알지 못했던 공격적 행동들을 1)보고 배우게 되며, 2)이전에는 절대 안 되는 것으로 스스로 금지하며 잘 억제 해왔던 공격성이 점점 고개를 들어 문제 해결의 한 방법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3)처음에는 끔찍하고 무섭게 느껴졌던 것들이 점점 면역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에 그 사례가 늘고 있듯이 4)극 중의 특정 인물이나 피해자 또는 가해자를 동일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아이의 호르몬, 기질, 유전, 외모, 근육질 및 사회기술입니다.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높은 경우 공격적 또는 반사회적 행동과 연관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또래에 비해 외모가 쳐진 아이들은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아이들에 비해 보다 더 공격적이라고 합니다. 유아 때 보다 활동적이고 불규칙하고 민감하며 적응을 잘 못하고 반응이 강했던 아이들(기질적으로 힘든 아이들)일수록 커서 보다 더 공격적인 경향을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는 신체학대나 성 학대를 당한 경우입니다.

일곱 번째는 빈곤, 심각한 박탈, 부부관계의 와해 등 스트레스가 되는 가족의 사회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우

여덟 번째는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공격성이 흔히 나타나는 소아기 질환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신지체 : 지적 수준의 저하로 인해 주변 상황에 대한 판단과 이해의 부족 결과로 공격적 행동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런 아동들은 또래의 장난이나 호의를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공격적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 주의가 산만하고 나대는 아이들은 주변의 아이들을 자주 건들며 자신의 욕구가 좌절 받을 때 말 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행동문제가 동반된 적응장애 : 아이들은 자신이 견뎌내기 힘든 스트레스에 부딪히면 분노, 우울 및 불안을 느낄 수 있는데 어른과는 달리 이런 내적인 우울, 불안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적대적 반항장애
  • 언어장애 : 언어가 활발하지 않은 아이들은 놀이 및 다른 활동을 포함한 또래관계에서 언어 표현의 부족 때문에 잦은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결과 분노가 많이 쌓이게 되어 성격적으로 부끄럼이 많고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고집이 세어지고 공격적 행동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외상으로 인한 뇌손상
  • 소아기 반사회적 행동

지금까지 아이가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아이의 공격적 행동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한마디로 말해 아동의 공격적 행동을 하룻밤에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일단 위와 같이 아이의 공격적 행동의 원인을 하나씩 파악해 나간다면 부모님들은 보다 여유를 갖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면서 '아이의 공격적 행동 다루기'에 임할 수 있습니다.

공격적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

공격적 행동을 다루려면 부모님들은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하나는 아이나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즉시 그 행동을 중단시키는 것이고 나머지 목표는 다시는 그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공격적 행동을 다루는 첫 번째 방법은 엄마의 단호한 목소리와 표정입니다.

아이가 처음 공격적 행동을 보였을 때 아이를 잡고 그런 행동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단호하게 이야기하십시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행동은 전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이십시오. 엄마의 무서운 표정과 단호한 목소리는 아이의 행동을 중지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이런 효과는 더욱 크겠지요? 너무 긴장하여 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또는 허용하는 태도를 취하지 마십시오!

두 번째는 일관되고 사랑과 합리성이 배어있는 훈육입니다.

훈육의 목적은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고, 아이가 한계와 적합한 행동을 통합하도록 도와주며 욕구를 지연시킬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한 것이지 처벌이 아닙니다. 가장 좋은 훈육은 차분하고 일관된 한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훈육과 훈육 방식은 아이의 성장에 맞춰 달라져야 합니다. 걸음마기의 아이에게 말로 훈육하는 것은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아이의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도 부모가 너무 엄하게 처벌을 한다면 아이는 가정에서 쌓인 화를 밖에서 풀려고 할 것입니다. 집에서는 아주 순종적인 아이지만 밖에서는 문제아가 그런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사회적 기술 가르치기입니다.

공격적인 아이들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다소 거친 자기표현은 다른 사람을 자극하고 그들의 태도 때문에 자주 좌절을 당하게 되고 직접 접촉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현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대화하는 방법, 친구들이 놀고 있을 때 접근하는 방법, 감정 표현하는 방법, 스스로 자기 화를 푸는 방법, 다른 사람에게 도움 청하는 법 등을 가르칩니다.

예) 친구들이 놀고 있을 때 접근하는 방법

  1. 일단, 친구들이 노는 것을 잘 관찰합니다
  2. 게임이나 놀이 상황이 아주 최고조에 있지 않을 때 접근합니다.
  3. 공감적 표현을 사용하여 놀이에 참가 의사가 있음을 말합니다. '야! 그것 재미있겠다. 어떻게 하는 거니?' '우와! 나도 하고 싶다. 나도 같이 하면 안될까?'

네 번째는 화가 났을 때 '스스로 화 조절하기'입니다.

아이가 화났을 때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아 가도록 가르치십시오.

  1. '멈춰' : 화가 났을 때 일단 바로 멈추라고 하십시오.
  2. 자기 자신에게 말하기 : '나는 지금 ......때문에 화났다.' '나는 내가 화났다는 것을 말로할 수 있다'라고 자신에게 이야기합니다.
  3. 상대방에게 화난 감정 전달하기 : '네가 ......게 해서 내가 기분이 좋지 않다(화난다)' 먼저 상대방이 나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 그대로 이야기하고 그로 인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로 인해 내가 불편하니 다시는 그러지 말라는 경고가 내포 되어있습니다. 감정을 전달할 때는 상대방 얼굴을 보고 다소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되 가능한 한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합니다.
  4. 자기 스스로 화 풀기 : 3)을 시행했는데 상대방이 사과하지도 않고 더욱 화를 돋울 때 일단 그 자리를 뜬 다음 스스로 화 풀기에 들어갑니다. 스스로 화 푸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화를 유발한 상황이나 대상, 아이의 성격에 따라 방법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쿠션(펀치 백) 치기, 큰 소리로 음악듣기, 공 주무르기, 뜀뛰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다음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결정합니다.
  5.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 도움 요청하기입니다. :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화나 그 상황을 조절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다섯 번째는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칭찬과 보상을 주는 보상 프로그램입니다.

아이가 공격적 행동이 아닌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성질을 부리지 않을 때 관심과 칭찬으로 반드시 보상해 주십시오. 물질적 보상과 활동적 보상(영화보기, 같이 놀아주기)은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도록 동기 유발을 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보상과 바꿀 수 있는 토큰, 점수, 및 체크리스트를 사용해 보십시오. 많은 점수나 토큰을 받으면 그것을 자신이 원하는 특정한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됩니다.

  • 토큰 보상주기 - 학령전기 아동들은 점수보다는 토큰이 훨씬 더 낫습니다. 토큰 그릇은 안이 보이는 투명한 것이 좋으며 특정장소에 두게 하십시오. 아이의 공격적 행동이 아닌 착한 행동에 토큰을 주게 됩니다. 아이의 대상 행동을 선정하고 보상 메뉴를 작성합니다. 대상 행동이 일어나면 아이에게 토큰을 주고 아이가 토큰을 충분히 모으면 보상메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의 착한 행동이 늘어나면 계속해서 칭찬을 하되 보상프로그램은 서서히 마무리해야 됩니다.
  • 점수주기 - 8세 이상의 아동에게 적합합니다. 토큰이 점수로 대처되는 것으로 토큰 보상주기와 비슷합니다.

여섯 번째는 타임아웃입니다. 타임아웃이란 아이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공격성을 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강화, 보상 및 관심을 잠시 멈추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임아웃을 시행하려면 기본적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 행동을 멈추게 하십시오.
  • 간단히 꾸중을 하고 아동이 한 공격적 행동을 말하면서 '........은 안 돼'라고 말해 주십시오.
  • (6세 이하면) 아이의 엉덩이를 서너 번 때리십시오. - 이 과정은 공격적 행동의 심각성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생략하셔도 됩니다.-
  • 아이를 즉시 타임아웃 장소에 보내십시오. 타임아웃 시간은 아이의 나이에 1분을 곱하시면 됩니다.(시간은 아이의 기질에 의존해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타임아웃이 끝나면 아이가 한 공격적 행동을 스스로 말해 보라고 하십시오.
  • 앞으로 공격적인 행동 대신 다른 대안적인 방법을 몇 가지 말해 보라고 하십시오. 아이가 대안적인 방법을 말하면 칭찬해주십시오. 아이가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부모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 가벼운 논리적인 결과나 행동적인 처벌을 사용하십시오. 아이의 공격적 행동에 대해 그 행동과 논리적으로 부합된 벌을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전화를 걸면서 욕을 한 경우 그 아이는 3일 동안 전화사용이 금지됩니다. 이 규칙을 적용할 때는 너무 심하거나 오래 지속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단계는 아이 행동의 심각성에 따라 시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 자녀가 위험한 행동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 장난감이나 물건을 사용한다면 장난감이나 물건을 일정한 기간 동안 타임아웃 장소에 놓아두십시오.

일곱 번째는 아이의 공격성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공격적 활동을 합법적인 다른 활동으로 대치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차고 때리는 행동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 검도나 태권도 같은 운동을 시켜 아이가 합법화된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충분히 자신의 공격성을 승화시켜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덟 번째는 아이의 담임선생님과 함께 노력하십시오. 가정에서 공격적인 많은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공격적입니다. 아이의 담임선생님과 자주 연락을 하고 선생님이 동의한다면 아이의 학업이나 행동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부모-교사-아동 기록 표를 사용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모델 되기 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또는 서로에게 화를 덜 내고 존중하는 태도를 취하며, 스스로 자기 화를 잘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할 나위 없는 산 교육이 되겠지요?

지금까지 공격적인 아이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런 것을 실행하기란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신호를 빨리 파악하고 그런 신호가 보일 때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더 큰 공격적 행동을 미리 막을 수 있겠지요? 사실, 아이가 공격적 행동을 보일 때 우리는 그들을 도울 수 있고 가끔은 극적으로 변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격적인 아이들을 도우려면, 부모님의 많은 인내와 노력, 책임감, 보살핌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과 사회 안에서 그리고 대중 매체를 통해서 아이가 폭력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공격적 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예방을 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공격적인 행동을 예고해주는 신호들이란?

  • 아이가 강한 분노를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 아이가 자기 성질을 못 이기고 자주 화를 냅니다.
  • 아이가 매우 심한 짜증을 냅니다.
  • 아이가 매우 심한 정도로 충동적입니다.
  • 아이가 쉽게 좌절합니다.

공격적 행동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일관성 있는 부모의 양육태도입니다.

두 번째는 아동학대의 예방입니다. 부모훈련, 가족지지 프로그램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아동이 가족 내에서 폭력의 희생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이의 감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격려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약간의 대화 기술이 필요합니다.

  • 아이의 모든 감정을 수용하며 경청하십시오.
  •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때로 '음...... 그래.....' 하면서 듣고 있음을 나타내십시오.
  • 아이가 말한 내용과 아이의 느낌에 대해 생각한 것을 말하십시오.
  • 아이의 감정을 말해주기
  • 아이가 스스로 어떻게 느끼는 지를 알아본 후에 충고, 제안, 위로, 및 대안적인 사고방식을 제시하십시오.

네 번째는 공격성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막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TV 프로그램이나 비디오 등 공격적인 매체에 대한 노출을 가급적 줄여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과도한 TV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아이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가능한 한 아이와 같이 봅니다.
  • 아이의 TV시청 시간을 제한해야 하며, 아이의 침실에 TV를 설치하지 않아야 합니다.
  • 배우는 실제로 다치거나 죽지 않아도 현실에서의 이런 폭력은 고통이나 죽음을 야기한다는 것을 지적해줍니다.
  • 폭력적이라 알려진 프로그램은 시청을 허락하지 않아야 되며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면 '그런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다른 대안적인 행동은 없는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 친구들이 주는 압력을 없애기 위해 다른 부모님들과 연계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과정에서 유의사항

우리가 공격적 행동을 다루면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아이를 완벽하게 조절하려고 하거나 순응시키려고 하지 마십시오. 부모의 그런 태도는 아이의 정상적인 호기심과 독립성을 잃게 할 것입니다.
  • 훈육을 할 때 식사시간은 가능한 한 피하고 음식을 보상, 처벌, 뇌물 또는 위협으로 사용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아이가 먹는 식사 양이나 식사예절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먹는 것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상실하게 하고 음식 자체가 관심을 얻기 위한 확실한 수단이라는 것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식이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홍성윤, 김유미 옮김(1998) : SOS 부모들을 위한 지침서. 교육과학사.
  • 안동현, 김세실 공역(1998) : 말 안 듣는 아이. 하나출판사.
  •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1998) : Your Child - What every parent needs to know about child development from birth to preadolescence. Harper Collins Publishers, Inc.
  • T.Steuart Watson & Frank M. Gresham(1998). Handbook of Child Behavior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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