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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리 깎기

최 영 childpsy@drchoi.pe.kr

[머리 글] 완벽한 부모는 없다.


인간으로서 가장 보람있으면서도 힘든 일이 부모 노릇하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신과를 전공했고, 소아청소년을 주로 진료하는 저로서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클리닉을 방문한 부모들을 상담하면서, 홈페이지에 부모-자녀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곤 합니다. "나는 어떤가?", "나는 좋은 부모인가?"

대답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 질문에 당당하게 답을 할 수 없음을 쑥스럽게 생각하지만..... 제 스스로가 보다 좋은 아버지 (적어도 현재보다는....)가 되기 위해 이 게시판을 통해서 저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완벽한 부모(perfect parent)는 없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모든 해답을 알 수도 없으며,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보다 좋은 부모(better parent)가 되기 위해 자신의 감수성과 자질을 발전시켜나갈 수는 있습니다.

자신을 공개한다는 것은 역시 힘든 일입니다. 자신의 성공을 남에게 자랑하는 것은 쉽지만, 역시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남에게 드러내는 것은 어쩐지 길거리에서 발가벗겨진 느낌...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일기에서 제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199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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