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정보 Facts for Families

- 싸우는 아이, 무는 아이 -
FIGHTING AND BITING

전남의대 /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


미국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에서 보호자와 가족을 위해 만든 Facts for Families를 해당 학회의 공식적인 동의를 얻어서 번역한 것입니다. 읽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의역을 택하였으며, 일부 내용은 한국의 상황에 맞도록 가감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의 학습 목적으로만 사용하시고, 사전동의 없이 전문을 싣거나 부분을 인용하는 것은 금합니다. 현재 내용은 조금씩 추가되면서 수정 보완될 예정입니다. The Facts for Families are translated by Young Choi, M.D. and the AACAP has not reviewed the content for accuracy.


모든 사람은 공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으로서, 우리는 이런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때리고, 물고, 할퀴는 등 신체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나타냅니다. 이런 행동들은 매우 흔하며, 대개 아이가 첫돌이 지날 무렵에 시작됩니다. 부모들이 이런 자녀의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고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무는 행동은 정상 발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무는 모습은 아이가 정서 또는 행동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따금 다른 아이들과 싸우거나 때리는 모습을 나타내지만, 빈번하거나 과격한 신체적 공격성은 자녀가 전문적인 평가와 중재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정서 또는 행동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놀이방,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다닐 때 나타내는 지속적인 싸움이나 무는 행동은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이 나이에는, 아이들에게 또래와의 접촉이 늘어나고, 친구를 사귀면서 같이 어울리는 모습이 당연하게 요구됩니다.

무는 아이 (BITING)

많은 아이들이 만 1세부터 3세 사이에 공격적으로 무는 행동을 시작합니다. 무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힘을 시험하거나 관심을 얻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슬픔, 불안, 또는 질투를 느끼기 때문에 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거나 엄격한 훈육, 또는 신체적 폭력에 노출되었던 결과로 물기도 합니다. 부모들은 이가 나고 있는 아이들이 물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는 행동은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서 다니지 못하게 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부모나 교사의 할 일:

  • 침착하면서도 단호한, 그리고 인정할 수 없다는 어조로 "안돼"라고 즉각적으로 말하십시오.
  • 만 1-2세 사이의 아이는, 꽉 껴안거나 꼼짝 못하게 해주십시오.
  • 만 2-3세 사이의 아이는, "물면 안돼! 아프잖아"라고 말해주십시오.
  • 물면 아프다는 것을 가르쳐준다며, 어른들이 아이를 물어서는 안됩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결과가 초래될 뿐입니다.
  • 만약 무는 행동이 계속된다면, 부정적인 결과(negative consequence 역자 註: 행동수정의 중요한 기법 중 하나로서, 부정적 강화라고 부름. 벌을 주는 것과는 다름.)로 보상 해주십시오. 예를 들어, 아이가 문 후 5분 동안은 같이 놀아주거나 안아주지 마십시오.

만약 이런 기법이나 개입을 해도 효과가 없다면, 부모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싸우는 아이, 때리는 아이 (FIGHTING AND HITTING)

걸음마기 그리고 학령전기 아동은 장난감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보상이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밀치고 장난감을 뺐었다고 합시다. 만약 당한 아이가 울고 도망간다면, 공격적인 아이는 장난감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공격적인 아이에서 이런 패턴이 계속되고 있는지 여부를 찾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나 교사의 할 일:

  • 아이가 때리기 전에 미리 개입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좌절을 느끼거나 화가 난 것을 봄과 동시에 개입을 해주십시오.
  • 어린 아이가 자주 싸운다면, 보다 가까이에서 감독해주십시오.
  • 만약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렸다면, 즉시 아이들을 떼어놓으십시오. 그리고 나서는, 맞은 아이를 위로해주고 보살펴주십시오.
  • 만 1-2세 사이의 아이에게는, "때리면 안돼!. 아프단다"라고 말해주십시오.
  • 만 2-3세 사이의 아이에게는, "네가 화난 것은 알겠지만, 때리지 말아라. 때리면 아프단다"라고 말해주십시오. 이렇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남을 공감하는 것을 가르치는 출발점이 됩니다.
  •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린다고 해서 아이를 때리지 마십시오. 체벌은 아이에게 공격적인 행동의 사용법을 가르쳐줄 뿐입니다.
  • 형제간의 싸움을 부모가 무시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때리고 싸우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는 때에는, 아이가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슬프거나 당황했을 때, 화를 다스리는 데 문제가 있을 때, 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을 때, 또는 가정, 놀이방,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학대받았을 때 등입니다.

어린 나이에 신체적으로 공격적인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행동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입니다. 또한 TV, 비디오와 영화를 통한 폭력이나 공격성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은 더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고 연구자들은 보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어린 자녀가 지속적으로 싸우고, 무는 등의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낸다면, 유소아의 행동 문제를 평가하고 치료하는데 전문성을 가진 소아청소년 정신과의사나 다른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소아청소년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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