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 3. 의료 관련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


3. 의료현장에서의 가정 폭력

가정폭력은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정폭력의 특성상 감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명확한 통계자료를 얻기는 힘들다.

임신기간 동안 가정폭력이 많은데, 미국의 경우 전체 임신 여성의 15-25%가 임신 동안 신체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되었다. 심각한 신체적 손상이 초래되는 경우도 흔한데, 사지 골절, 늑골 골절, 내부 출혈, 그리고 뇌손상에 이르기도 한다.

1) 고려의대 홍윤식 교수팀(응급의학과)

1년간 응급실을 찾은 가정폭력 피해자 134명을 분석한 결과 132명이 여성이고 20∼40대가 81%를 차지했다. 전체응급환자의 0.6%가 가정폭력 피해자였다고, 특히 가벼운 외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여성의 경우 1/3은 가정폭력 피해자였으며, 여성피해자의 반 이상이 얼굴에 상처를 입었고 목 머리 등이 4분의1이였다. 이들은 주먹질 발길질 등 66%가 신체접촉으로 피해를 당했고,과도나 식칼 등 생활집기에 의한 것은 33%였다.사고시간은 90%가 오후6시부터 오전 8시까지로 심야시간대가 대부분이었다.이에따라 여성이 심야에 가벼운 안면­두경부손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 가정폭력 여부를 확인한 뒤 가해자와 함께 사회사업가나 정신과의사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심한 경우 과호흡,실신 등 신경학적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도 12명(9.9%)나 되었다.반면 남자들은 응급실을 찾은 2명 모두 과도 식칼 등에 찔린 중상이었다.(기사 자료)

2) 서울대 홍강의 교수팀

95년 전국 소아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641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35.1%인 2백25명이 가정폭력으로 신체적 학대를 당한 15세이하의 아동을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해자는 아버지가 64.0%로 가장 많았고 어머니가 12.0%, 계모가 10.7%, 계부와 친척이 각각 4%를 차지했다. 홍교수는 "기존 연구결과들은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아버지보다 오히려 어머니가 많았다"며 "이번의 조사결과는 폭행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아버지가 한 폭행이라고 둘러댄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심한 아동학대를 가한 사람은 아버지보다 오히려 어머니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사 자료)

가정폭력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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