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치료 (Play Therapy) - (3) 놀이치료의 역사

전남의대 정신과학교실 /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


일반적으로 Freud가 "Little Hans" 사례에서 공포증을 가진 아동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놀이치료의 시작은 1919년 Hug-Hellmuth가 소아분석에서 놀이가 핵심적이라는 것을 주장하며 소아에게 놀이를 직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부터라고 볼 수 있다.

1928년 Anna Freud가 놀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의 주된 목적은 놀이를 통해 아동과 치료자 사이의 치료적 동맹(therapeutic alliance)을 위한 것이었다. Melanie Kleine(1932)은 놀이를 언어화(verbalization)의 직접적인 대체물로 간주하고 "놀이분석(play analysis)"을 통해 아동의 놀이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을 시도하였다.

1930년대 후반 정신분석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구조화된 놀이치료(structured therapy)의 기법이 시도되기 시작하였다. Levy(1938)는 표출치료(Release therapy)의 이름 하에 특정한 충격을 경험한 아동에게 정서적 의미가 있는 사건을 잘 다룰 수 있는 특정한 재료와 장난감을 제공해서 아동이 겪은 충격적 상황을 표출하도록 유도하였다. Solomon(1938)은 적극적 놀이치료(Active play therapy)를 통하여 충동적이고 행동화의 경향을 가진 아동으로 하여금 분노와 공포의 감정을 놀이를 통해 표현하도록 도와주었다. 치료의 과정을 통해 아동이 두려워하는 부정적인 결과가 없이 행동화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놀이 지향적 행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된다고 주장하였다. Hambridge(1955)는 보다 직접적으로 사건 상황이나 불안을 유발하는 생활상황을 좀더 직접적으로 놀이 안에서 재현함으로써 아동의 불안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1930년대에는 Otto Rank의 이론을 배경으로 관계치료(Relationship therapy)의 기법이 도입되었다. Taft(1933), Allen(1942), Moustakas(1959)는 출생의 충격(birth trauma) 때문에 아동이 타인과 깊은 긍정적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있게된다고 주장하면서 아동들이 놀이 치료과정에서 치료자와의 안전한 관계를 경험하면서 이런 충격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들은 주로 현재의 아동과 치료자 사이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Virginia Axline(1957)은 성인에서 Carl Rogers의 내담자 중심접근(client-centered approach)의 개념을  놀이치료적 기법으로 도입하였다. 아동은 타고난 성장의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놀이를 통하여 아이와 환경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아동 자신의 자연스러운 자기 성장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철학이다. Ginnott(1959, 1961)는 치료자가 놀이치료 상황 안에서 아이의 행동에 적절한 제한을 함으로써(limit setting therapy) 성인에 의해 보호받는 아동으로 아동 자신을 바라보게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놀이치료에서 부모나 보육자의 역할이 강조되어 왔는데 Guerney(1964)는 Filial Therapy라는 이름으로 기법화하였다. Brody(1978)는 발달놀이치료(developmental play therapy)를 제안하면서 신체적 접촉의 사용을 강조하고 어느 정도 구조적인 세션(structured session)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O'Connor(1991)는 여러 가지 이론을 통합하여 Ecosystemic Play Therapy를 제안하였다.

1982년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Play Therapy(IAPT)가 창립되어 놀이치료의 이론적 개발, 연구, 임상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4) 정신분석적 놀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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