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치료 (Play Therapy) - (4) 정신분석적 놀이치료

전남의대 정신과학교실 /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


정신분석적 놀이치료 (psychoanalytic play therapy)

1. 정신분석적 치료에서의 놀이

정신분석적 이론에서는 괘락원칙(pleasure principle), 반복강박(repetition compulsion), 능동화(from passivity to activity), 동화과정(assimilation process), 제반응(abreaction), 극복의 본능(instinct of mastery), 현실로부터의 탈피(leave from reality), 환상(fantasy) 등으로 놀이를 바라본다. 아동이 하는 놀이는 아이의 내면세계에 대한 단서가 된다고 간주한다. 그래서 놀이의 내용을 강조하고 분석가는 아동의 무의식적인 요소와 전이(transference)에 초점을 둔다. 아동의 놀이에 대한 해석을 통해 치료를 하게된다.

2. 놀이의 목적

정신분석적 놀이치료에서의 놀이는 감정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레크리에이션 목적으로 제공되지 않고, 교육의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다음의 세 가지를 목적으로 놀이가 이용된다.

  • 관계의 수립(establishing contact): 아동이 가장 잘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수준에서 치료과정에 아이의 참여를 촉진시킨다. 치료자는 허용적이지만 지시적이지 않다. 치료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갈등을 언어로 표현하고 치료자의 해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동을 돕는 것이다.
  • 관찰 증진 (promote observation): 어른이 말로 자유연상(free association)하는 것처럼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유스럽게 무의식적인 표현을 하게된다.
  • 해석의 매개체 (medium of interpretation): 아이의 갈등에 대한 분석에 도달하게 되면, 성인에서 치료자가 말을 통해 해석을 해주는 것처럼 놀이를 통해 치료적 해석을 해준다. 해석은 대개 은유(metaphor)로 이루어지며 놀이상황이나 상징을 통해 이루어진다.

3. 놀이 재료

아동의 정서발달과 인지발달 수준에 맞추어 치료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복잡한 놀이재료는 아이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보다 오히려 아이에게 혼돈을 가져온다는 경제적인 원칙에 따라 최소의 재료로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하고 단단하고 산만하지 않을 수 있으면 좋다. 치료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주어진 공간에 맞추어 구비한다.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로 오릴 수 있는 종이들, 크레파스와 연필, 찰흙놀이용 Play-Doh, 블록쌓기, 가족 인형과 인형놀이용 가구, 손 놀이를 할 수 있는 인형, 착탈의가 가능한 인형, 자동차와 트럭, 장난감 총, 고무나 플라스틱 공 등이 필요하다.

이런 재료를 이용한 역할극. finger painting, mutual storytelling technique 등 무의식을 탐색하기 위한 다양한 놀이치료 기법들이 사용된다

4. 치료자의 자격

정신분석적 치료를 위해서는 다년간의 이론 교육과 임상경험을 쌓아야 한다. 성숙한 인격을 가지며, 아동을 공감하고, 관찰과 해석의 능력을 유지하면서 통제된 퇴행을 할 수 있고, 치료과정에서의 강력한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아이에 대한 관심, 감수성 있는 호기심, 그리고 자신과 부모에게 정직한 것 등이 필수적이다.

(5) 아동중심 놀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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