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아이들 (5)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

- 까다로운 아이들 (1)부터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


6. 까다로운 자녀를 키우면서 침착성을 유지하는 방법

이전 글에서 살펴보았듯이 까다로운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가 느끼는 여러 가지 심리 상태가 부모-자녀 사이에 영향을 미쳐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부모가 나름대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다스리는 것이 까다로운 아이의 긍정적 양육을 위해 필수적이다.

부모에게 까다로운 아이를 대하면서 침착성을 유지하는 데에는 다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을 인식하는 것, 그리고 그 사건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부모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다. (관련 자료: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1)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파악하기

자녀를 대할 때 부모 자신의 몸, 생각, 행동을 스스로 파악해 보려고 노력하라. 예를 들어보자.

당신의 온 가족이 약속 때문에 외출을 하려고 한다. 조금 늦었기 때문에 곧바로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당신의 자녀가 당신이 재촉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꾸물 대고 있다고 하자. 그런 상황에 부딪치면, 당신의 몸이 긴장하게 될 수 있다(머리가 아프거나, 근육이 긴장하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빨라지는 등). 당신의 생각은 "아니 이 녀석이!", "날마다 이런 일을 왜 겪어야만 하지?", "이렇게 꾸물거리면 녀석은 혼나야 되!" 쪽으로 흘러갈 수 있다. 당신의 행동은 소리 지르거나 협박하거나 혹은 쥐어 박거나가 될 것이다.

이렇듯 당신에게 자주 일어나는 대표적인 양육과 관련된 스트레스 사건들의 목록을 만들어 보고 당신의 몸, 생각, 행동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가를 적어 보자.

2) 자신을 통제하기

침착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관건은 양육 스트레스에 직면해서 당신의 몸, 생각 그리고 행동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즉 당신의 몸의 긴장을 풀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하며, 효과적인 행동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배워야 한다. 다음과 같이 해보라.

(1) 스트레스를 인식하라.

스트레스의 신호에 대해 당신 스스로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의 신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몸의 신호 : 맥박과 호흡의 증가, 근육의 긴장, 땀, 얼굴이 붉어짐, 몸의 뜨거운 느낌
  • 생각의 신호 : "아니, 이 녀석이!", "더 이상 못 참아", "나는 부모로서는 실패야", "나는 그 애가 미워", "나는 포기했다"
  • 행동의 신호 : 때리거나 쥐어박기, 소리 지르기, 협박하기, 울기, 아예 간섭 안하기, 모른 척 하기

(2) 몸의 긴장을 풀어라.

편안한 의자에 눈을 감고 온몸에 힘을 빼고 앉아 있기, 천천히 깊게 숨쉬기, 근육에 힘을 주었다가 빼기를 반복하기, 천천히 숫자 세기 등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몸의 긴장을 풀어본다.

(3)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해 보라.

"쉽게 생각해 보자", "나는 잘 할 수 있어", "최선을 다하자", "편안하게 생각해", "괜찮아질 거야"라는 식으로 스스로에게 다짐해 보자.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면서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무엇이 나의 목표인가?
  • 지금 나는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가?
  •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과연 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가?
  • 그렇지 않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다르게 해보아야 할 것인가?

(4) 효과적으로 행동하도록 노력하라.

일단 그 장소를 벗어나기, 무시하기, 산책하기, 남과 상의하기, 감정 표현하기, 문제 해결 기술을 사용하기 등 다양한 행동 전략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자료를 개인적인 학습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시려면 사전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e-mail: childpsy@drchoi.pe.kr)

참고문헌

  • Skills training for children with behavior disorders : Bloomquist ML. Guilford Press. 1996
  • Troubled families - a treatment program : Fleischman MJ, Horne AM & Arther JL. Research Press Company.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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